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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 직원 3분의 1로 줄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불과 3주 만에 직원이 7,500명에서 2,700명으로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는 대규모 해고가 완료됐다고 말했고 앞으로는 일부 직종에서 적극 채용을 실시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21일 트위터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레이오프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엔지니어와 세일즈 직종에 대한 적극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남은 직원은 뛰어난 인재 소개도 장려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중요 채용에 관해선 소프트웨어를 쓰는 데 능숙한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 기술직이나 영업직이 요구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덧붙여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직원 절반을 해고해 계약 사원 4,400명을 해고했고 사내 슬랙으로 머스크를 비판한 직원 20명도 해고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획기적인 트위터 2.0을 구축하고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성공하려면 하드코어 직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장시간 고강도 업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 1,000명이 트위터를 떠나게 됐다고 한다.

11월 21일 개최된 사내 회의는 트위터 사원이 일론 머스크로부터 직접 향후 계획을 들을 첫 기회였다고 한다. 30분 회의 중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터가 디지털 타운 스퀘어가 되려면 다양한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해도 다양한 의견을 갖는 사람을 대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트위터에서 실시하는 인원 정리에 대해 많은 실수가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기술 스택 상당 부분을 처음부터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에서 엔지니어링팀을 시작할 예정도 밝혔다. 그 밖에 보상에 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스톡옵션이 주어져 스페이스X처럼 정기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체제 이후 한때 차별 발언이나 헤이트 스피치로 동결된 트위터 계정이 부활했다고 한다. 헤이트 스피치를 실시하던 한 계정(Project Veritas)이 트윗을 통해 계정을 부활시켜줬다며 일로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시한 것. 이 계정은 2021년 2월 12일 동결되어 1년 9개월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에 앞서 래퍼 카니에 웨스트 계정도 부활했다. 그도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트위터로부터 2022년 10월 초부터 제한이 걸린 바 있다. 다만 그의 계정은 앞선 계정과 달리 동결까지는 아니며 10월말부터 제한은 해제되고 있었으며 본인도 간헐적으로 트윗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11월 초부터 2주 가가끼 트윗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불명이다. 또 그의 계정에 대해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제한이 해제됐고 자신에게 상담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밖에 차별이나 헤이트 스피치로 계정이 동결된 사람은 있지만 이들 모두가 부활한 건 아니어서 부활 기준은 불명확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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