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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코드 지원툴 스타트업 “오픈소스화해 공개”

AI를 이용해 파이썬 코드를 보완해주는 프로그래밍 지원 툴인 카이트(Kite)를 개발해온 스타트업 카이트가 툴 개발을 중단하며 지원을 종료했다. 또 카이트는 지금까지 개발해온 코드를 모두 오픈소스화하고 깃허브에 공개하고 있다.

카이트 창업자인 아담 스미스는 자사는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경험을 구축했지만 2가지 중요한 점에서 사업은 실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하나는 AI에 의한 프로그래밍 지원으로 시장에 나오기에는 10년 이상 너무 빨라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것. 카이트는 AI에서 파이썬에 의한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툴을 개발했지만 기계학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개선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카이트는 깃허브가 오픈AI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보면 알 듯 많은 가능성을 열어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첨단 모델이 코드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개선을 거듭해 코드 구조 인식 정밀도는 오르고 있지만 완전하게 해결하려면 1억 달러 이상 비용이 들지 모른다는 것.

또 비즈니스가 실패에 이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벌 수 없었다는 것. 카이트는 개발팀 결성과 제품 개발, 유통 수배, 머니타이즈 순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개발팀이 세계 최고 수준 엔지니어로 이뤄졌지만 제품 개발은 카이트 기업이 시작된지 5년이 지난 2019년이었다. 이후 도구를 공개하면 월 활성 사용자가 50만 명에 도달해 마케팅 비용은 거의 제로였던 만큼 유통에 대해 잘 실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활성 사용자 50만 명을 획득해도 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없었다고 한다. 개발자 50만 명이 돈을 지불할 때까지 자사 도구를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코드 작성 시간이 18% 단축되어도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트는 코드 검색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미 기업으로부터 7년이 지난 카이트에게는 매일 격무와 부담 탓에 코드 검색 기능을 추구할 체력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에 단념해야 했다.

지금까지 카이트를 지원해온 투자자에게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실패로부터 배울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용기가 있기 때문에 우린 급속하게 진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용자에게도 카이트를 포함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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