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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오너? 佛 고성 개조한 음악 스튜디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공동 경영자로 관여하는 프랑스 레코딩 스튜디오인 미라발(Miraval)을 소개하는 투어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브래드 피트 본인도 출연해 설비 해설이나 스튜디오 운영에 대한 자세를 밝히기도 했다.

미라발은 남프랑스에 위치한 고성을 개조한 스튜디오로 예전에는 핑크플로이드 명반(The Wall)을 녹음한 장소이기도 하다. 80∼90년대에는 AC/DC와 더큐어, 엘튼존, 스팅 등 일류 아티스트가 사용해왔다. 잠시 음악 스튜디오로 사용되지 않기도 했지만 브래드 피트는 전 아내인 안젤리나 졸리와 2012년 이 성을 공동 구입하고 2014년에는 성내에서 거주하는 등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스튜디오를 되살리기 위해 브래드 피트는 음악 프로듀서와 남아 있던 SSL 콘솔을 비롯해 많은 빈티지 장비를 유지 보수해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흰색을 기조로 한 컨트롤룸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처럼 멋지지만 인테리어 마니아이기도 한 브래드 피트의 감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부스도 넓도 쾌적해 좋은 리코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환경이다.

광대한 부지가 있는 성에서 리코딩을 하는 참가자는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포도밭이나 와인 양조장까지 병설되어 있다. 음악업계 수익 구조가 변화하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스러운 녹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건 이젠 꽤 어려운 사업이다. 인기 배우가 참여한 스튜디오는 어떤 반응을 얻을까.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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