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국가나 기업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애플도 러시아 내 제품 출하를 중단하고 있지만 새롭게 러시아 대규모 SNS인 VK가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VK는 러시아 버전 페이스북이라고도 말하는 대규모 SNS로 텍스트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다. 러시아어 뿐 아니라 영어, 한국어와 일본어 등 폭넓은 언어에 대응하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VK 측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VK 주자도 급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 블라디미르 키리엔코 VK CEO는 제재가 발표됐을 때 자사는 계속 시스템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어필했다.
그런데 9월 27일 앱스토어에서 VK 앱이 삭제되며 iOS 환경에서 새로운 다운로드나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VK에 따르면 이미 설치가 끝난 VK 앱은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지불이나 알람 에러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VK 측은 iOS용 VK 앱 개발을 계속 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VK 앱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다운로드 가능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