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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이디어 둠뿍…다치아 콘셉트 4WD 버기

매니페스트(MANIFESTO)는 르노 산하 다치아(DACIA)라는 자동차 제조사가 선보인 콘셉트카다. 아웃도어용 4WD 버기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문과 창문, 앞유리도 없지만 차체 경량화와 절전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자연 환경과 사람 사이 벽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진흙 같은 게 튈 수 있지만 방수 가공한 내장은 가볍게 씻어낼 수 있다고.

스마트폰과 차량용 컴퓨터를 연결하면 커넥티드카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물론. 그 밖에 윈치가 있어 프런트에 있는 라이트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시트가 침낭이 되거나 루프 캐리어에 어떤 짐이라도 쌓을 수 있도록 하거나 배터리를 분리해 집에서 충전 혹은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모듈식 액세서리를 탈착하기 위한 유클립(YouClip)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본체 20%는 스타클(Starkle)이라고 명명한 재활용 폴리프로필렌, 내장은 천연 소재 코르크를 이용했고 크롬 도금을 없앴다. 내펑크성 에어리스 타이어도 환경을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매니페스트라는 말 자체는 성명문이나 선언, 공약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차량은 10월 17일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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