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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군 공식송 나왔는데 쏟아진 혹평

지난 2019년 12월 20일 발족한 미국 우주군이 2022년 9월 20일 공식송인 셈퍼 수프라(Semper Supra)를 공개했다.

미국 우주군 발표에 의하면 곡명은 라틴어로 언제라도 위에(Always Above)를 의미하는 우주군 모토에서 명명된 것이라고 한다. 우주군 창설로부터 3년이 걸린 뒤 공식곡이 완성된 것에 대해 곡 작사와 작곡을 담당한 싱어송라이터(James Teachenor)는 우주군이 하는 모든 역할과 비전을 망라하고 싶었다며 이런 이유로 난산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곡 제작에 협력한 존 레이몬드 우주군 대장은 이 곡에 종사하는 건 앞으로 몇 년에 걸쳐 문화와 유산 일부가 될 우주군 노래를 만들어내겠다는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였다며 전통은 임무 수행에 해당하는 전원이 만들어내는 것 일부라며 동료와 함께 노래할 수 있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병사는 육군이라면 솔저, 해군이라는 세일러, 공군이라면 에어맨, 해병대는 마린이라는 고유 호칭이 정해져 있으며 우주군은 가디언으로 불린다. 레이몬드 우주군 대장이 밝힌 우주군 정신은 노래 가사에도 반영되어 있다.

연주를 담당한 미 공군 밴드 악장이 가장 흥미로운 사운드라고 밝혔지만 멜로디나 가사가 너무 낡은 듯하다며 인터넷 사용자 등으로부터 불평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노래가 발표된 당초 많은 이들이 패러디나 농담이라고 받아들였다는 것.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곡이 이륙하기도 전에 엉망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언론 반응도 우주군이 내놓은 새로운 군가는 우주군이 단순한 지루한 정부기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거나 노래를 하는 가디언은 자신의 경력 중 가장 힘든 30초를 겪을 것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가사도 논란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밤낮도 없다는 가사에 대해 우주에는 밤도 낮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도에선 곡조가 훌륭한 마치지만 가사는 문법적으로 끔찍해 수정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덧붙여 미 우주군은 이전에도 삼림 위장 무늬 제복을 채택해 우주에는 삼림이 없는데 왜 의장 무늬를 채용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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