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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새로운 방법

국제우주정거장에선 우주비행사 4명이 연간 쓰레기 2,500kg을 버리며 일주일로 이를 나누면 쓰레기통 2개 분량에 해당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무인 화물선에 실어 지구에 갖고 돌아오거나 통째로 대기권에서 태우는 처리 방법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 7월 2일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 사이 우주 택배 사업을 전개하는 우주 항공 기업인 나노랙스(Nanoracks)가 ISS에서 거대한 쓰레기봉투를 대기권에 떨어뜨려 태우는 실증 실험에 성공한 것.

쓰레기 처리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존슨우주센터 협력으로 이뤄졌다. 쓰레기봉투 용량은 최대 272kg이지만 이번은 사용이 끝난 상품 패키지나 더러운 의류, 위생품이나 문구 등 78kg이 분리됐다고 한다.

쓰레기봉투가 사출된 건 ISS에 있는 비숍 에어록으로 곧바로 다음 쓰레기봉투를 장전하는 구조다. 우주비행사는 모았던 쓰레기를 처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노랙스는 미래에는 자사 상용 우주 스테이션인 스타랩(STARLAB)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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