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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양산형 솔라카 11월 출하 시작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변환해 달리는 태양 자동차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태양전지 가격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을 바꾸려는 듯 세계 첫 양산형 솔라카 라이트이어 0(Lightyear 0))가 이르면 2022년 11월 출하 예정이다.

태양 자동차 제조업체인 라이트이어에 따르면 1년간 화석연료 차량이 달리는 거리는 9조 4,600억km로 1광년에 해당한다. 라이트이어는 이를 2035년 모두 태양 자동차로 대체하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제품이 세계 첫 양산형 솔라카인 라이트이어 0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를 대체하려는 게 전기 자동차다. 라이트이어 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전기차 8,400만 대가 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전소 확충이 전기차 수요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선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 배터리 탑재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해 고출력 충전소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

라이트이어 전략은 이런 접근법을 반전시키는 것이다. 라이트이어 0은 솔라 루프와 전체 디자인을 최적화해 충전 없이 몇 주에서 몇 개월에 걸쳐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출근 거리 35km라면 흐려도 2개월은 주행 가능하고 햇빛이 강한 국가에선 7개월은 달릴 수 있다는 것. 충전은 태양광 뿐 아니라 콘센트 충전에도 대응하며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도 1시간당 32km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소라면 1시간에 200km분, 고속 충전이라면 1시간에 520km분을 충전할 수 있다.

라이트이어 0은 2022년 6월부터 시승을 시작하고 가을부터 생산 개시, 11월 첫 생산 차량이 운전자에 전달될 것이라고 한다. 가격은 25만 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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