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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헤드셋과 자동차의 만남

마이크로소프트와 폭스바겐이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그래픽 기기인 홀로렌즈2(HoloLens 2)를 웨어러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이용하는 것으로 운전 중 대시보드에 맵을 표시하는 것. 도로상에도 향하는 방각이나 구부러지는 교차점을 나타내는 화살표나 보도 이 보행자 아바타를 겹치는 것으로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가시화해주는 카 내비게이션 실험이다.

폭스바겐은 증강현실 표시로 카 내비게이션 정보가 보기 쉬워지도록 앞쪽 유리에 투영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지만 복합현실 글라스가 보급된 시대를 상정한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 표지 같은 화려한 표시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실험 초기 단계에선 홀로렌즈2를 장착한 채로 차를 달리면 홀로렌즈2 가속도 센서나 카메라가 반응해 원래 표시해야 할 정보가 비춰지지 않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카 내비게이션 측 GPS와 홀로렌즈2를 연계하는 이동 플랫폼 기능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 시트에 앉아서 차창 밖 정보를 바르게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 에어컨 온도 등은 콘솔이 아니라 제스처로 바꿀 수 있게 했다.

달리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과 복합현실 글라스는 친화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실험이다.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에 있어서도 카페나 화장실을 빠르게 발겨날 수 있는 메리트가 있고 자동차 주위를 보는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스트리밍 전달할 수 있으면 자택이나 병원에서 복합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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