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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전면에…아마존 신제품 보니

아마존이 2018년 가을 하드웨어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자사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알렉사(Alexa)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AI 스피커인 에코 시리즈 뿐 아니라 카메라와 스마트 콘센트, 전자레인지, 심지어 벽시계까지 선보인 것.

먼저 3세대 에코닷(Echo Dot). 에코 시리즈 중 엔트리 모델이다. 원통형 측면을 스피커로 둘러싼 디자인을 갖췄다. 볼륨을 70% 더 끌어올리고 음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가격은 49.99달러다.

에코오토(Echo Auto)는 차량용 알렉사 단말이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놓고 쓰는 걸 가정해 펑퍼짐한 형태를 취해 안정감을 준다. 알렉사 지원 기기를 가정에 이미 두고 있는 상태라면 차량 내에서 가정 내 알렉사 기기에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마이크 8개를 탑재했고 주위에서 소음이 나도 안정적으로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한 알렉사 앱과 연동하면 블루투스, 3.5mm 오디오잭을 통해 차량 내 시스템으로 음성을 출력해줄 수 있다. 전원은 12V 시거잭과 USB 모두 지원한다. 가격은 49.99달러다.

다음은 2세대 에코쇼(Echo Show).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알렉사를 동시 지원하는 컨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세대 에코쇼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해 디스플레이 공간을 더 넓혔다. 폭은 6cm 가량 커졌지만 화면 크기는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늘었다. 앞쪽을 향해 있던 스피커는 좌우에서 나오도록 조정해 소리 확장이나 스테레오 효과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뒷면에는 패브릭으로 소재를 바꿨다. 가격은 230달러.

2세대 에코플러스(Echo Plus)의 경우에는 슬림함을 강조했던 1세대와는 달리 다소 땅딸막한 디자인을 갖췄고 360도 측면 스피커를 탑재했다. 음질 개선에 공을 들인 듯 3인치 서브우퍼와 0.8인치 트위터를 내장했다.

에코플러스는 온도계를 내장해 알렉사가 실내 온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 허브 기능을 강화해 인터넷이 다운되어도 쓸 수 있는 로컬 음성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외부는 패브릭 소재 처리했고 3가지 색상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49.99달러다.

파이어TV 리캐스트(Fire TV Recast)는 거치형 파이어TV 단말로 내장 하드디스크 500GB를 이용해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를 통해 가정 내 알렉사 단말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이 있다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에코쇼 같은 제품을 통해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파이어TV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여기에 창문에 붙이는 HD 안테나도 옵션으로 곁들여 미국 내 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가격은 229.99달러.

아마존베이시스 마이크로웨이브(AmazonBasics Microwave)는 알렉사를 내장한 전자레인지다. 알렉사로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는 것. 가격은 59.99달러다.

링 스틱 업 캠(Ring Stick Up Cam)은 지난 2월 아마존이 인수한 보안 카메라 업체입 링(Ring)의 제품으로 링 카메라에 알렉사를 내장한 형태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카메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 온갖 조작은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으로 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또 벽에 설치할 수도 있다. 가격은 179.99달러다.

아마존 스마트 플러그(Amazon Smart Plug)는 알렉사를 통해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다. 이 제품은 콘센트에 연결하면 전원 온오프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 조작할 수 있다. 일반 콘센트에 2개를 꽂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알렉사. 불을 꺼줘”라고 말하면 전등을 끌 수도 있는 식이다.

콘센트에 연결하는 플러그로 연결만으로 가전 제품이 알렉사를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 다만 플러그 자체에 내장 마이크가 있는 건 아닌 만큼 에코 단말을 미리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가격은 24.99달러다.

에코 서브(Echo Sub)는 에코 시리즈 스피커와 페어링할 수 있는 서브 우퍼다. 에코서브는 당연히 단독 사용은 할 수 없고 에코 시리즈 2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출력은 100W다. 15cm 우퍼를 단 저음 우퍼 유닛을 통해 저음을 보강할 수 있다. 가격은 130달러다.

또 에코 인풋(Echo Input)은 에코닷보다 저렴한 건 물론 방 어디나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슬림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코인풋은 구글로 따지면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아마존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에코 시리즈 없이도 소형 스피커에 페어링하면 스마트화, 그러니까 알렉사 지원 스피커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가격은 34.99달러다.

에코 월 클록(Echo Wall Clock)은 알렉사를 지원하는 내장 벽시계. 알렉사에게 음성으로 40분 뒤로 타이머를 설정해달라는 식으로 말하면 간편하게 알람 설정을 할 수도 있다. 마이크를 내장했고 블루투스로 에코 단말과 연동시킬 수 있다. 가격은 29.99달러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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