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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달 가니메데 소리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지난 6월 목성 위성에 플라이바이했을 당시 관측한 전기적, 자기적 데이터를 가청 주파수로 변환한 가니메데의 소리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 음향을 귀를 밝게 들으면 중간 정도로 소리가 높은 주파수로 갑자기 변화하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탐사선이 가니메데 자기권 여러 영역을 넘어 이동했을 때의 변화라고 설명한다. 또 이는 가니메데 밤 쪽에서 낮 쪽으로 이동했을 때 변화가 아닐까 보고 있다.

또 나사는 목성 자기장에 대한 자세한 지도를 만들고 있다. 목성 궤도상에서 5년에 걸쳐 관측해온 데이터를 비교하면 적도상에 있는 목성 자기 이상 현상인 대청반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초당 2인치 속도로 350년에 목성을 일주하는 속도라고 한다. 목성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적도 부근 고기압대 대적반은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4년 반에 걸쳐 일주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는 목성 자기가 대기 영향을 받고 있는 걸 본 첫 번째 예라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목성 표면에 보이는 소용돌이 고해상도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 소용돌이는 지구 바다에 나타나는 소용돌이와 비슷하며 대기 움직임이 합쳐져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관측 결과와 연구 결과는 목성 기원과 태양계 행성 형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목성 같은 거대한 가스 행성은 태양계가 현재 모습이 되는데 큰 영향을 줬지만 천문학자들은 아직 자세한 사항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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