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를 기록한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을 USB 메모리에 넣어 밀수한 북한 고등핵생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밀수된 오징어게임을 돌려가며 보던 고등학생 6명에게도 종신형과 5년형 중노동이 내려졌다.
이 고등학생은 오징어게임을 중국에서 USB 메모리에 넣어 밀수하고 다른 남자 고등학생에게 판매했다. 이 고교생은 친구 5명과 함께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 밀수를 한 고교생에 대해선 총살형 사형이 내려졌고 밀수된 오징어게임을 구입한 고교생에게는 종신형, 돌려 보던 5명에게는 5년간 중노동이 선고됐다고 한다.
오징어게임 밀수와 시청에 관여한 고교생 7명 뿐 아니라 이들 고교생을 감독하는 입장에 있던 교사와 학교 관리자에게도 죄를 묻고 있으며 남자 고교생 담당 교사와 학교 교장은 해고되고 광산 강제 노동 내지는 지방 추방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한다.
정부가 보도기관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보도를 하는 라디오프리아시아에 따르면 해외 미디어를 배척하겠다는 북한 당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사이에선 USB 메모리나 SD카드로 오징어게임이 퍼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에서 배척당한 사람이 거액 상금을 요구하고 어린이 게임에서 서로 싸우고 패한 사람은 죽는다는 오징어게임 내 디스토피아적인 근거가 위험한 직업에 처한 사람이나 불안정한 입장이 많은 북한에선 더 공감을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우리나라 미디어로 이어지는 걸 위험시하고 있다. 탈북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90%가 북한에 있을 때 해외 미디어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75%는 해외 미디어를 시청해 처벌받은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