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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르면 2025년 완전자율주행차 출시한다?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해선 여러 정보가 섞여 있지만 빠르면 2025년 완전 자율 주행차를 출시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 중에서 2가지 선택 사항을 모색해왔다. 하나는 스티어링과 가속에 중점을 둔 기존 제한된 자율운전 기능을 갖춘 자동차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다.

프로젝트 타이탄 책임자가 퇴임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새로운 리더로 취임한 케빈 린치 휘하 애플 엔지니어는 완전 자율 주행차 운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프로젝트 타이탄을 주도해온 더그 필드(Doug Field)는 자동차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인물이다. 반면 9월 이후 프로젝트 타이탄에 새로운 리더로 취임한 케빈 린치(Kevin Lynch)는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2020년에는 애널리스트 밍치 궈가 애플 자율주행차는 이르면 2025년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부 관계자도 4년 이내에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애플이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발팀과 애플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완성되지 않으면 출시 시기가 늦어지거나 자율주행 기능을 일부를 뺀 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이 목표로 한 완전 자율주행차는 차내에 핸들과 페달이 없어지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한다. 또 애플 사내에선 카누(Canoo) 제품 같은 라운지 시트 구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애플 자동차는 차량 내 중앙부에 아이패드 같은 큰 터치스크린식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고 있어 이 시스템은 애플 서비스나 디바이스와 밀접하게 통합되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애플은 자동차에 핸들을 탑재하지 않는 설계를 검토하고 있지만 긴급 조종 시스템 탑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정보통은 자동차 기반이 되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있어 애플은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애플이 1세대 자율주행 차량에 장착할 예정인 프로세서 핵심 설계를 완료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덧붙여 이 칩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용으로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애플실ㄹ리콘 개발팀이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곧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새로운 설계 칩과 업데이트된 자율주행 센서를 이용한 현장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당국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에 렉서스 69대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독자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때는 현대나 기아 제휴 가능성도 보도됐지만 지금은 애플이 어떤 제조사와 계약을 맺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면 2025년이라는 타임라인에 대해선 애플 사내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을 가속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으며 전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디렉터, 전 볼보 기후 시스템 전문가, 자동차 제조사 배터리 시스템 엔지니어, 제너럴모터스 센서 엔지니어 등도 등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애플은 독자 자율주행차에서 유럽에서 보급이 진행되는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규격 CCS와 호환성을 갖게 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실현되면 애플 자동차는 이미 널리 보급되어 있는 전기자동차용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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