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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AR 콘텐츠 만드는 시대 열린다

포켓몬고 등으로 잘 알려진 나이언틱(Niantic)이 증강현실 개발자용 플랫폼인 라이트십(Lightship)과 개발 키트인 라이트십 ARDK(Lightship ARDK)를 공개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AR 미래 기업에 투자하고 제휴하기 위한 나이언틱벤처스(Niantic Venture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이트십은 인그레스(Ingress)와 포켓몬고 등에 이르는 나이언틱 개발 경험으로 축적한 플랫폼.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실행하는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인 ARDK를 포함한다. 이 ARDK에는 실시간 재현을 위한 맵핑(Mapping), 환경 이해(Understanding), 체험 공유(Sharing)라는 3가지 AR 기능을 강화하는 툴과 기술을 통합해 개발자는 독자적인 AR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맵핑은 공공 장소를 사람이 탐색하고 모이고 연결하는 새로운 체험으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ARDK 메싱 API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와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3D 메쉬 맵을 만들고 주위 지형을 파악해 앱에 반영할 수 있다.

환경 이해는 디지털 객체가 현실 세계와 상호 작용해 필요한 곳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ARDK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API는 지상과 하늘, 물, 건물 등 현실 세계 환경 내 다양한 요소를 곧바로 식별할 수 있다.

체험 공유는 모든 AR 경험을 현실감 있게 느끼게 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와 AR 체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ARDK 멀티플레이어 API를 이용하면 5명까지 동시에 지원하는 AR 세션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나이언틱은 전 세계 3D 맵을 만들 목적으로 나이언틱 비주얼 포지셔닝 시스템 데모도 실시하고 있다. 카메라 센서로 현실 세계를 스캔하고 현실 세계에 대응시키는 형태로 오브젝트를 배치할 수 있으며 동일 맵을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가 해당 개체에 액세스할 수도 있다.

라이트십 ARDK는 이미 일부 기업에 제공되고 있으며 영국 왕궁을 관리하는 비영리단체(Historic Royal Palaces)나 전미프로골프협회 등이 앱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또 나이언틱벤처스는 AR 미래를 만들려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 2,000만 달러 규모 펀드다. 나이언틱은 나이언틱벤처스가 AR 생태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창업자나 투자자에게는 자사 비전인 리얼월드 메타버스를 공유하는 기업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존 행키(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자사가 전 세계인에게 AR을 경험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면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시키고 사람과 기술 관계를 변화시키려면 가능하면 많은 의견과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개발자와 브랜드, 제작자, AR을 탐구하는 동료에게 영감을 주고 AR 가능성을 넓히는 인간 중심형 체험을 만들 때 라이트십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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