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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워크 시대에 어울리는 가상 사무실을…

라운지(Lounge)는 리모트워크 시대에 어울리는 가상 사무실을 제안하는 스타트업이다. 직원이 한 번도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상태에서 기업이 기업 문화와 직원간 관계를 구축할 때 슬랙이나 줌, 팀즈 같은 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런 전통적인 도구에서 사용자 신원은 메시지 보드와 프로필에 사진과 짧은 배경으로 기록되지만 라운지는 해당 인물에 대한 시간대와 날씨, 위치, 소속팀과 회사 이벤트 참가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또 라운지는 직원끼리 서로를 알고 개인적으로 교류를 깊게 할 수 있도록 드롭인 오디오 채팅, 사진 공유 같은 툴도 제공한다.

라운지에서 직원은 팀과 프로젝트 심지어 취미와 관심사별로 그룹화된 가상 데스크로 표시된다. 이렇게 하면 누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가상 데스크는 역할로는 회사 조직도와 비슷하지만 더 개인화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에 있는 작은 창으로 밤낮을 보여주고 시간대를 전하거나 심지어 날씨까지 알게 되어 있다. 직원 프로필 사진과 기타 데이터도 볼 수 있다.

직원 개별 데스크 외에도 라운지는 여러 직원으로 이뤄진 룸 콘셉트도 도입했다. 주제나 프로젝트에만 초점을 맞춘 슬랙 채널과 달리 룸은 어떤 목적에도 대응할 수 있게 설계해 기존 오피스가 제공하던 물리적 공간 가상 버전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대화나 화이트보드 세션을 열고 있는 룸에 참가하거나 회사 카페테리아 같은 공공 장소에서 동료와 가상 교류할 수도 있다.

룸에는 키를 걸 수 있고 해제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에 몰두할 때에는 방문자에게 응답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방문자는 슬랙처럼 채팅에 비공개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사진 공유 기능도 있다. 사진을 공유하면 잠시 동안 사진은 가상 데스크나 앱 다른 곳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주위 사람에게 개인적 관심사를 전할 수 있다. 이런 공유한 사진은 1개에 정리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라운지는 지난 4월 이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해왔지만 이미 수백 개 고객이 등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언유주얼벤처스, 허슬펀드 등으로부터 12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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