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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용 폐, 드론 운반 성공했다

캐나다에서 드론을 이용한 첫 이식용 폐 수송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운반과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 이식을 받은 환자는 건강한 폐를 얻어 무사히 회복했다.

이번 드론이 운반한 폐 이식을 받은 건 2019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63세 남성(Alain Hodak). 그는 평소부터 드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엔지니어로 드론으로 폐를 운반하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캐나다 의료기관 유니버시티헬스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와 퀸즐랜드 생물공학기업(Unither Bioelectronique)은 9월 25일 토론토 웨스턴병원에서 토론토 종합병원까지 드론을 비행해 폐를 옮겼다.

거리는 1.5km이며 비행시간은 6분. 토론토 종합병원이 선정된 건 1983년 세계 첫 폐 이식을, 1986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 폐 이식을 성공시킨 병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식 수술은 무사히 성공했고 그는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에 착수한 건 유니더바이오일렉트로니크 CEO인 마틴 로스블랫(Martine Rothblatt)이 자신의 딸이 폐동맥 고혈압으로 진단된 게 계기였다고 한다. 그는 드론에 의한 장기 이식 전망에 대해 앞으로 10년 안에 드론으로 장기를 운반하는 건 당ㅇ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미국 의료기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이식용 장기 운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때는 신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수송이 특히 어렵다는 폐로 성공한 첫 사례인 것. 소문에 따르면 적출된 폐 중 80%는 기준을 채우지 못해 이식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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