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줌, 페이스북 가상현실 미팅툴과 통합 기능 제공한다

화상 회의 기업인 줌(Zoom)이 2021년 13∼14일 양일간 사용자 회의 줌토피아 2021(Zoomtopia 2021)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줌과 페이스북간 제휴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가상 회의실에서 줌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는 원격 공동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상 회의실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을 발표하고 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화이트보드가 여기에 뭔가를 기록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다. 화이트보드에 쓴 내용은 언제든 이미지로 출력할 수 있다. 현실 세계에 있는 키보드는 호라이즌 워크룸에 있는 키보드와 연동하고 회의 중 손으로 작업을 하는 게 다른 사용자에게도 전해지게 되어 있다.

페이스북과 줌은 제휴를 통해 호라이즌 워크룸과 줌 통합을 발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고 호라이즌 워크룸 중에서 기존 줌에 액세스할 뿐이다. 이렇게 하면 줌 화이트보드 기능을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줌 화이트보드에 액세스 가능하게 되어 호라이즌 워크룸에 들어가지 않아도 줌 화이트보드에서 다른 사용자와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줌 화이트보드를 이용 가능하게 되는 건 2022년 이후이며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그 밖에 줌은 유료 계정을 위한 2022년 말까지 최대 12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 계정용으로는 2021년 2월까지 영어 텍스트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지만 이를 2022년 말까지 연기하고 언어를 최대 30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실시간 번역과 텍스트 기능 개선은 줌이 2021년 6월 인수한 카이트(Kites)가 보유한 기계학습 관련 기술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