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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 우림 재조림에 투자하는 아마존

아마존이 열대 우림 아마존에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기후 위기와의 싸움을 지원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비영리 자연보호단체(the Nature Conservancy)와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단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브라질 아마존강이 흐르는 파라주에서 토지 열대 우림을 복원하는 농업 종사자에게 보수를 지불하고 이 지역에서 탄소 격리를 촉진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우림은 벌목과 채굴, 가축 방목, 콩 재배를 위한 삼림 벌채에 유린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건 농업 임업 복구 액셀러레이터(The Agroforestry and Restoration Accelerator)로 아마존이 2019년에 내건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 제로화 달성을 공약하는 기후 변화 대책에 관한 서약(The Climate Pledge) 일환이다. 당연히 이번 노력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 아마존에 자사 비즈니스 관행을 뭔가 바꾸는 걸 실제로 요구하는 건 아니다.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높은 배출량을 만든다. 이용자가 주문한 당일 배송하지만 해운에 트럭, 비행기 수송에서 배출은 기후 문제에 있어선 악몽일 수 있다. 기후 이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높아졌고 전년도 역시 15%나 상승했다.

이렇게 배출을 계속하는 기업이 어떻게 온실가스 실질적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것일까. 이번처럼 이론적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이런 계략은 석유 산업과 항공 산업 같은 온실가스를 많이 내는 업계에선 인기다. 하지만 상쇄를 통해 문제가 넘칠 수도 있다. 최근 프로퍼블리카(ProPublica)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더구나 무서운 부정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만일 아마존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이런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탕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사 탄소 배출량 외에도 아마존은 이전부터 기후 위기에 대한 모순된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노력처럼 눈길을 끄는 공약을 이행하면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서 더 효율적으로 화석 연료를 추출할 수 있도록 석유나 가스 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몇 년간 지출과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싱크탱크에 투자하고 이런 모순을 지적한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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