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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오피스 잡음…부정적 기분 25% 높인다”

사무실 전체에 천장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은 개방형 사무실, 오픈 오피스는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나 부서간 울타리가 낮아 콜라보레이션을 촉진한다는 등 여러 이유로 많은 기업이 채택하는 사무실 레이아웃이다. 이런 오픈 오피스에 대한 작업 환경이 인지와 작업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본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오픈 오피스는 스트레스를 증폭시키고 기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4년 조사에선 사무실에서 일하는 가람 중 70%가 오픈 오피스에서 일한다는 결과도 있다. 그만큼 일반적인 사무실 레이아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 오피스는 말투나 PC 타이핑 소리가 시끄러워서 집중할 수 없다거나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는 등 산만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오픈 오피스가 노동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칸막이가 존재하지 않는 오픈 오피스, 독실인 개인 사무실 2종류 사무실 레이아웃에서 이야기 소리나 보행음, 인쇄음, 벨소리, 키보드 유형 소리 등 잡음 속에서 일을 계속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심박수 등 과목이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이번 실험에선 생리적 스트레스 지표가 되는 심박수 땀의 양을 센서에 기록했을 뿐 아니라 얼굴 표정 인식 소프트웨어에 따라 표정에서 스트레스 변화를 정량화하고 PANAS(Positive and Negative Affect Schedule)는 자기평가형 설문을 통해 피험자의 주관적인 감정을 알아봤다. 그 결과 오픈 오피스 환경에서 8분 일을 계속하는 것만으로 피험자 발한량은 34% 증가했고 표정 등으로부터 산출되는 스트레스는 25%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 이뤄진 유사 연구에선 피험자 스트레스를 자체 평가 설문만으로 측정했다. 또 과거 연구에선 대조 실험을 하지 않고 잡음 종류, 음량도 제어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실험에선 잡음을 재생하는 순서를 바꿔 피로와 교육 영향에 의한 편향과 직접적 인과 관계를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잡음에 의해 곧바로 육체적 피해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하루 종일 끊임없이 잡음에 노출되면 영향이 크게 되어 버리며 생리적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에 해가 나올 거승로 알려져 있다. 또 종종 부적인 기분은 일에 대한 만족도와 헌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직원이 퇴직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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