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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공 공식 발표한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가 7월 20일(현지시간) 2분기 결산 보고를 하면서 지금까지 영상 콘텐츠 뿐 아니라 게임 사업에 진출하는 걸 공식 발표했다. 게임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 진출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위를 보면 지난 5월 한 매체가 넷플릭스가 영화와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뿐 아니라 게임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고 게임 업계 베테랑 임원 입사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다.

2개월 뒤 보도에선 원래 EA에 있다가 최근까지 오큘러스VR 임원 출신 인력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여기에 몇 개월 동안 게임 개발팀을 강화하고 2022년 게임 콘텐츠를 다른 동영상 콘텐츠와 대등한 서비스 중 하나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어 넷플릭스가 직접 주주에게 게임 사업 진출을 예고한 것이다. 발표 내용을 보면 게임은 오리지널 영화와 애니메이션, 방송 TV 등 진출 뿐 아니라 자사에게도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게임은 영화와 시리즈 작품 뿐 아니라 추가 비용 없이 회원에게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주로 모바일 단말용 게임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가지만 영화와 TV 시리즈 제공처럼 기존 모든 콘텐츠 카테고리에서 투자 확대와 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해 10년이 지난 지금 회원에게 게임을 어떤 가치를 부여할지 알 때가 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넷플릭스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용 게임에 주력할 예정이며 해당 게임은 유료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렇게 발표한 뒤 가입자가 게임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반응을 파악해 비용 효과도 고려하는 게 시사되고 있다.

또 보도에선 넷플릭스가 애플 정액제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같은 게임 번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일 소문이 사실이라면 신경이 쓰이는 건 iOS용 앱으로 정액제 게임 서비스를 인정하느냐다. 애플이 타사 앱에서 게임을 추가 제공하는데 난색을 나타내는 건 초대 아이패드 앱을 놓고 옥신각신한 페이스북 전례도 있다.

또 정액제로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앱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앱이 게임마다 다운로드하는 조건을 붙이자 사실상 포기하고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한 적도 있다. 구체적으로 넷플릭스가 언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지 해당 게임이 어떻게 전달될지 여부에 대해선 하나로 발표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용에는 여러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앱을 배포하는 한편 iOS용은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하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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