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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이폰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 가입자에게 개방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수행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로 이동하고 해당 결과를 게이머에게 스트리밍하고 놀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정액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제공되는 다수 타이틀을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 다운로드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간편함이 매력 포인트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용은 응용 프로그램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선 애플이 사용자 안전을 이유로 게임마다 다운로드하는 걸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홈 화면을 게임 아이콘으로 채우는 것보다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해결 방법에 임하고 있었다.

이미 올해 4월 아이폰과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공식 시작을 한 상태다. 사파리 외에 엣지와 크롬에도 대응하며 이런 브라우저가 움직이는 장치가 있다면 게이머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TV 제조사와 협력해 스마트TV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여기에 브라우저를 통해 컨트롤러 외에 추가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자체 스트리밍 장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어떤 TV나 모니터에서도 그러니까 크롬캐스트와 파이어TV 스틱 같은 HDMI 단자에 꽂은 스틱 제품을 제안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엑스박스 사업을 총괄하는 필 스펜서가 더 저렴한 하드웨어로 예고한 것이기도 하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연내에 시작한다. 앞으로 몇 주 안이라고 밝힌 건 이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제공하는 지역이 대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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