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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고에 노동자 명상실 설치된다

아마존이 자사 창고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명상을 할 수 있는 작은 방인 아마젠(Amazen)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전화박스나 임시 화장실 같은 크기인 작은 방에는 PC가 놓여 있고 좋아하는 가이드 명상 영상을 선택해 정신을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

천장에는 하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회색 벽에는 관엽식물이나 팜플렛이 설치되어 있으며 미니 선풍기도 있다. 책상 위에는 PC가 있고 여기에서 다양한 가이드 명상 영상이 표시되어 있다. 좋아하는 영상을 선택해 안내를 따르면서 명상을 하면 된다.

아마젠 제작자인 레일라 브라운은 조용하고 직원이 자신의 정신이나 웰빙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젠은 아마존이 2021년 5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직원 노동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인 워킹웰(WorkingWell) 일부다. 워킹웰은 직원의 신체적, 정신적 활동과 운동, 건강한 식생활 지원 제공을 약속하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 노동자는 충전용 배터리를 내장한 로봇이 아니며 직원은 인간인 만큼 아마존이 지금까지 운전자가 너무 바빠 페트병에 소변을 보거나 자동차 카메라로 감시받고 생체 인증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강제 등을 문제되어 왔다는 걸 감안하면 아마존에 요구되는 건 이런 환경 개선이라는 말로 아마젠 설치가 비논리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 아마존 창고 노동자는 휴식 시간이 짧아 가혹한 노동 환경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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