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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 반복 게시자도 표시 빈도↓

페이스북이 5월 26일(현지시간) 가짜 뉴스라고 판단된 뉴스를 반복 게시하는 사용자에게 해당 사용자 모든 게시물이 뉴스 피드에 표시되는 비율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다양한 가짜 뉴스 대책을 밝혀왔다. 제3자에 의한 사실 확인도 도입했다. 하지만 게시된 가짜 뉴스가 퍼지는 속도는 팩트체크보다 훨씬 빠르다. 따라서 나중에 사실 확인을 통해 가짜 뉴스로 판단된 경우 이를 게시한 사용자에게 가짜 뉴스였다는 걸 알리고 이를 나타내는 팩트채커 기사를 팔로어에게 공유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이 가운데 반복해서 가짜 뉴스를 게시할 경우 뉴스피드에 표시되지 않도록 하고 경고도 한다. 또 까다로워지지만 가짜 뉴스로 판단된 게시물 자체는 이미 표시 빈도가 떨어지게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를 게시한 사용자 다른 게시물에도 확대해 표시 빈도를 낮춘다는 게 새로운 대응인 것이다.

반복해서 가짜 뉴스를 게시하는 페이지에 대해서도 조치에 들어간다. 다른 사용자가 해당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려고 하면 해당 페이지가 가짜 뉴스를 반복 게시하고 있다는 취지를 보여주며 사용자에게 주의를 촉구한다.

여기까지 가면 차라리 계정을 삭제하거나 동결을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플랫폼에 의한 검열에 대한 반박도 강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최대한 게시하지만 사용자 눈에 띄지 않게 하는 방법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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