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바이오 플라스틱도…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해준다

로미(Lomi)는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야채 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바꿔주는 주방용품이다. 재미있는 건 이를 통해 바이오 플라스틱도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해도 어떻게 순환시키면 좋을지 고민스럽지만 이 제품이라면 이런 고민도 해소할 수 있는 것.

이 제품을 선보인 곳은 페라(Pela)라는 기업으로 로미 개발에는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조작은 버튼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80% 퇴비화해주며 고속 모드라면 최소 4시간, 바이오 플라스틱이라면 10시간, 에코 모드에선 20시간 등 3가지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내부에선 블레이드가 회전하면서 최대 3리터 음식물 쓰레기를 이산화탄소와 고열 마찰로 퇴비화하는 구조다.

실행 중일 때 소리는 냉장고보다 시끄럽고 욕실 환기팬보다는 조용한 45dB 정도라고 한다.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냄새는 뒤쪽에 위치한 교환식 활성탄 필터로 해결해준다. 또 사용 이후에는 내부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물통을 식기세척기로 씻으면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