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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 영상 시청률 지표 발표한 유튜브

유튜브가 정책을 위반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얼마나 시청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VVR(Violative View Rate)을 발표했다. 유튜브는 VVR이 떨어지는 경향을 통해 유튜브 영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VVR은 분기별로 측정된 투명성 보고서 일부로 공개되는 것이다. VVR은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뽑은 샘플을 콘텐츠 검토자가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각 영상 시청 횟수를 측정해 산출한다. 하지만 정책이 변경되어 동영상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가 바뀌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VVR은 다소 바뀐다.

실제로 2017년 4분기부터 2020년 4/4분기까지 VVR 추이를 나타낸 차트를 보면 3년간 VVR은 감소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위반 콘텐츠 단속에 기계학습을 도입한 직후인 2017년 4분기 VVR은 0.7% 전후였던 데 비해 2020년 4분기 VVR은 0.16%까지 낮아졌다는 것. 유튜브는 2017년 4분기에 비해 70% 이상 VVR이 줄어든 건 기계학습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고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는 동영상 등 위반 내용에 따라 삭제되지 않는 콘텐츠의 경우 VVR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규칙에 위반되는지 여부가 애매한 것에 대해서도 고려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VVR은 유튜브에서 정책에 위배되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배제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유튜브 하루 동영상 시청 횟수는 수십억 회에 달해 너무 방대해 전모를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유튜브는 VVR이 유해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측은 VVR이 유튜브에 유해한 동영상에서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유튜브는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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