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메신저 앱 시그널, 암호화폐 개인간 송금 테스트중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가장 기밀성이 높은 메신저 앱으로 알려진 시그널(Signal)이 암호 자산 중 하나인 모바일코인(MobileCoin) 개인간 송금 기능 테스트를 영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그널은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앱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베타 버전은 성능 향상과 버그 수정 등을 했지만 여기에 영국 내 거주자에 한해 사용자간 모바일코인을 송금할 수 있는 시그널 페이먼트(Signal Payments)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시그널 페이먼트를 이용해 모바일코인을 시그널에 연결하고 친구와 가족에게 모바일코인을 송금하거나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코인 설계와 시그널에서 잔액과 전체 거래 내역에 액세스하는 건 불가능하다. 모바일코인은 은닉 수법을 이용해 타사에 의한 거래 기록 확인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거래 발생은 제로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통해 보장한다.

모바일코인은 시그널 제작자인 목시 말린스파이크(Moxie Marlinspike) 기술 지도 하에 만든 것이어서 시그널과 친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은닉된 통화는 돈세탁 등 금융 범죄 온상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문가는 암호화된 메신저 앱으로 시그널은 가치가 있지만 시그널이 암호화 메신저 앱이라는 좋은 측면을 암호화 자산으로 규정하거나 합치는 것에 두려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