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도심형 이동 수단을 개발하는 보잉(Boeing)과 키티호크(Kitty Hawk)가 합작한 위스크(Wisk)가 연내에 뉴질랜드에서 자율비행형 eVTOL인 코라(Cora) 여객 운항을 목표로 한 시험 비행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시험 비행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캔터베리를 거점으로 진행할 예정. 다만 연내 비행에선 인원을 태울 수 없고 자율 비행을 하는 항공기를 항공 관제 시스템에 안전하게 통합하기 위한 노하우 축적과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미 위스크는 뉴질랜드 정부 당국, 항공사와 협력해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또 3월 29일에는 군용 무인 항공기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보잉 자회사(Insitu Pacific)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시험 비행을 하게 될 코라는 날개에 12개 로터를 탑재하는 eVTOL로 고도 1500∼5000피트에서 비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항속 거리는 40km 밖에 안 되지만 속도는 160km/h에 달한다. 추락 방지를 위해 각각 단독으로 동작할 수 있는 비행 제어 컴퓨터 3개를 탑재하고 있다.
게리 지신(Gary Gysin) 위스크 CEO는 이번 발표에서 뉴질랜드는 비교적 혼잡하지 않은 공역과 혁신적 문화 조기 채용에 의한 원격 제어 항공기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통해 자율 UAM 통합 시험에서 선구적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코라는 2020년 발표한 캔터베리 eVTOL 여객 운항 계획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아직 시작 시기에 대해선 알려져 있지 않지만 뉴질랜드 민간 항공국과 미국연방항공국 FAA는 이미 코라 실험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