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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발전한 AI, 인간이 통제할 수 있을까

AI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과거 스티븐 호킹 박사는 100년 이내에 인공지능은 인간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거나 AI 연구 전문가는 AI 위협을 걱정하는 건 너무 이르다는 발언을 하는 등 급속하게 발전하는 AI 위협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고급 지능을 획득한 AI는 통제될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제2차세계대전 중 독일이 사용한 암호화 기계 에니그마 해독으로 잘 알려진 수학자 앨런 튜링이 1936년 증명한 정지 문제(halting problem)를 근거로 AI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 문제는 어떤 튜링머신에 대해 계산 결과를 출력하거나 중지 또는 무한 루프에 빠질 것인지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존재하느냐는 문제로 1936년 튜링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게 증명됐다.

이 정지 문제를 AI 제어에 적용하면 AI에 의한 세계 파괴를 저지하는 프로그램이 실제로 저지하는데 성공하거나 저지에 실패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AI를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

연구팀은 전 세계 운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 고급 지능을 획득한 AI는 허구 속 세상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며 하지만 인간에게는 이해 불능 사고를 확장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AI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스스로 생각하는 AI 예로 게임 규칙을 배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을 마음대로 학습하는 AI인 뮤제로(MuZero)는 구글 산하 딥마인드가 2020년 12월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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