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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만 있으면…로레알이 선보인 맞춤형 립스틱 머신

지난해 CES 기간 중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L’Oreal)이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조합해주는 시스템인 페르소(Perso)를 발표했는데 마침내 상품화됐다.

로레알 산하 YSL뷰티(YSL Beauty)가 립스틱을 개인화한 이브생로랑 루즈 쉬르 므쥐르(Yves Saint Laurent Rouge Sur Mesure Powered by Perso)를 발표한 것. 이 제품명은 불어어 맞춤형 립스틱이라는 뜻이다.

이 제품은 고급 물병 같은 장치에 3색으로 이뤄진 립스틱 카트리지를 넣어 조합해 수천 가지 색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통 뚜껑 부분에서 립스틱이 나오는데 해당 부위에 거울이 있고 분리해서 휴대할 수도 있다.

카트리지는 레드와 누드, 오렌지, 핑크 4종류가 있으며 각각 3색 세트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본체가 299달러이며 예약 주문하면 카트리지 2세트를 함께 제공한다. 카트리지는 별도 구입하면 1세트 100달러지만 립스틱 수천 개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색상 선택은 지정할 수 있지만 복장이나 머리 색깔 등에 맞는 립스틱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앱에서 선택한 색상과 추천 색상을 자신의 이미지에 증강현실로 표시해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앱은 단순히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개인화된 색상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등 SNS 기능도 준비되어 있다.

회사 측은 립스틱 뿐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이나 파운데이션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이미 예약 접수 중이며 일단 미국 한정 대수, 한정 추첨으로 당첨자만 사용해볼 수 있다고 한다. 9월에는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할 예정.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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