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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TV, 2021년 후반부터 구글 스타디아 지원한다

LG전자가 CES 2021 기간 중 자사가 만든 스마트 TV는 2021년 하반기부터 구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기본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1년 나올 최신 모델 뿐 아니라 기존 스마트TV 중 웹OS(webOS) 5.0 모델은 스타디아 컨트롤러만 있으면 사이버펑크 2077이나 어쌔신크리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전용기나 게임용 PC, 크롬캐스트 같은 것도 필요하지 않다.

스타디아는 구글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스트리밍해 인터넷 동영사을 재생할 수 있을 만한 성능만 있으면 모바일 단말이나 사양이 떨어지는 PC 브라우저에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구글은 스타디아를 위한 스마트 TV용 플랫폼으로 구글 TV용 앱을 제공 예정이지만 자체 웹OS를 채택한 LG전자 TV에선 2021년 후반에는 스타디아 앱을 추가하고 즐길 수 있다. 유료 스타디아 프로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4K HDR 60프레임 영상과 5.1채널 서라운드 품질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물론 35Mbps 이상 고속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대응 기종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먼저 최신 웹OS 6.0 모델 이후에는 웹OS 5.0 모델로 제공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 뿐 아니라 웹OS 5.0을 탑재한 기존 모델에서도 스타디아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 스타디아에 대항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는 아마존 루나(Luna)와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GeForce Now), 기존 게임 플랫폼에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xCloud),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가 경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CES 2021 기간 중 미니 LED를 탑재한 TV인 LG QNED 시리즈를 정식 발표했다. LG전자가 선보인 첫 미니LED 탑재 모델로 주사율 120Hz를 지원하며 4K와 8K 등 지원에 따라 모두 10개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미니LED TV 백라이트는 최대 3만 개에 이르는 작은 LED로 이뤄져 있으며 2,500개 디밍존, 디밍 기술과 결합해 100만:1 명암비를 실현하고 있다. 미니LED는 광원 크기가 작은 LED군을 통제하기 때문에 일반 LED 백라이트 TV에 있는 것 같은 영상 속 검은 부분이 그레이톤과 섞이는 것 같은 약점을 보완해 높은 명암비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PC용으로는 첫 4K OLED 디스플레이인 LG 울트라파인 OLED 프로 32EP950(LG UltraFine OLED Pro 32EP950)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사진과 그래픽, 영상 등 분야별 전문가를 겨냥하고 있다. DCI-P3와 어도비 RGB 99%를 커버하고 영상 입력은 USB 타입C와 디스플레이 포트 2개, HDMI 2.0, 허브 기능으로 USB 타입B와 타입A 3개, 이어폰 잭도 갖췄다.

이 제품 외에도 멀티태스킹에 강한 곡면 IPS 패널을 채택한 5K2K 39.7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인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40WP95C(LG UltraWide Monitor 40WP95C)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DCI-P3 98%를 지원하고 영상 입력은 USB 타입C 2개와 디스플레이 포트 1개, HDMI 2개, USB 타입A 2개를 갖추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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