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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군절 역대 매출 기록한 알리바바 “주가는 반대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에 실시한 대규모 인터넷 쇼핑몰 세일이 11월 12일 0시(현지시간) 끝났다. 이 세일에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는 4,982억 위안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되려 10% 급락을 보였다.

중국어로 싱글을 의미하는 숫자 1이 연속으로 늘어선 것 때문에 중국에선 11월 11일은 독신의 날로 정착했다. 최근에는 매년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연간 최대 규모로 세일을 실시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2020년에는 광군절에만 거래가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해 11월 1일부터 앞당겨 세일을 실시했다. 11월 1∼11일까지 업계 최대 규모인 알리바바 매출은 4,982억 위안에 달해 2019년 2,684억 위안 기록을 크게 경신했다.

알리바바 외에도 2위인 징둥닷컴(JD.com) 역시 2020년 광군절 매출은 2,715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런 인터넷 쇼핑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수요가 늘었고 여행 제한으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구매 기회가 늘어난 것 때문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사업이 호조인 반면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11월 10일 중국 당국은 인터넷 산업 독점 행위 근절을 목표로 알리바바 등 인터넷 판매와 온라인 금융 서비스 사업 감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감시 대상에는 알리바바가 포함되면서 알리바바는 서둘러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라 알리바바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결국 광군절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한때 9.8%나 하락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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