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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스토어 10대 원칙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선택 공정성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자사 윈도용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프로그램 스토 10대 원칙을 발표했다. 이번 원칙은 에픽게임즈와 스포티파이, 타일 등이 애플과 구글에 대해 앱스토어 규칙을 개선하라는 앱 공정성 연합 CAF 제창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윈도10용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10대 원칙을 채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리마 알라일리(Rima Alaily)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10월 8일(현지시간) 공개한 앱스토어에 관한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다른 디지털 플랫폼 앱스토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확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CAF 제창에 따라 윈도10용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10대 원칙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특정 대상을 지정한 건 아니지만 이 원칙은 거의 애플을 가리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는 개발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을 배포할지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윈도에서 경쟁 앱스토어는 차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이 타사 앱스토어를 허용하지 않는 걸 시사하고 있다.

둘째는 개발자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윈도 응용 프로그램 또는 콘텐츠가 장치에 설치되어 있거나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지 등 콘텐츠와 서비스 전달 방법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을 차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앱스토어가 일단 타사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막은 뒤 용인한다면서 사실상 취소가 어려운 제약을 부과하는 걸 떠올리게 한다.

또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 내 구입 처리에 사용하는 지불 시스템으로 뭘 선택하는지로 응용 프로그램을 차단할 수 없다는 것. 개발자가 판매하고 싶지 않은 앱에서 판매하도록 강제하지 않는다는 것 등은 어떤 기업 어떤 스토어를 의미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듯하다.

또 윈도10용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외에도 스팀과 에픽 등 타사 앱스토어라는 옵션이 있는지, 개발자는 다양한 수익 배분 조건과 스스로 제한 없이 응용 프로그램을 배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블로그 내에선 애플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ᄋᆞᆻ지만 모든 방법으로 앱스토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다음은 10대 원칙.

  1.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을 배포할지 여부를 선택할 자유가 주어진다. 윈도에서 경쟁 앱스토어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단할 수 없다.
  2. 콘텐츠가 장치에 설치되는지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되는지 등 전달 방법과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윈도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차단할 수는 없다.
  3. 개발자가 앱에서 구매 처리에 사용하는 결제 방법을 뭘로 했는지에 따라 차단할 수 없다.
  4.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 운용성 원칙에 따라 윈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는 상호 운용성 인터페이스에 대한 정보를 개발자가 적시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5. 모든 개발자는 보안, 품질, 콘텐츠, 디지털 안전성 등 객관적 기준과 요건을 충족한 앱스토어에 액세스할 수 있다.
  6.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는 윈도 다른 앱스토어와 경쟁을 반영한 합리적 요금을 청구하고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 내에서 판매하고 싶지 않은 물건을 판매하도록 강제하지 않는다.
  7.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개발자가 합법적 비즈니스 목적으로 앱을 통해 사용자와 직접 통신하는 걸 방해하지 않는다.
  8.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경쟁 응용 프로그램과 동일 기준으로 자신의 응용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9.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에 대한 개인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데이터를 마음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10.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위한 규칙, 정책 기회에 대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객관적으로 운용하고 변경을 통보하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정당한 과정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런 원칙은 엑스박스 시리즈용에선 게임기 비즈니스 모델은 PC나 스마트폰과는 크게 다르다며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유는 게임기 업체가 하드웨어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비용 이하 또는 낮은 이익률로 판매해 게임 개발자가 혜택을 받을 시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드웨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건 아이폰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게임기 사업까지 확전은 피하고 싶다는 의도를 알 수 있다. 어쨌든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언은 반애플연합이라고 할 수 있는 CAF와 GAFA 사업 분할을 주장하는 미 의회 움직임에 탄력을 붙이게 될지 앞으로 전개가 관심을 모으게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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