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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전후 레이더 탑재 오토바이 생산 나섰다

이탈리아 오토바이 제조사인 두카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후 레이더를 탑재한 모터사이클 생산 멀티스트라다(Multistrada) V4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오토바이는 두카티가 보쉬 등과 공동 개발한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전후 탑재 레이더는 작고 190g 무게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주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레이더 2개 중 전방에 탑재하는 건 오토바이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이 기능은 오토바이가 30∼160km/h로 주행할 때 쓸 수 있으며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후방 레이더는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그러니까 사각지대 감지 기능을 위해 쓰이는 것. 라이더에게 보이지 않는 방향을 모니터링하고 일정 이상 속도로 접근하는 차량이 있으면 경고해준다.

두카티는 멀티스트라다 V4의 자세한 사양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엔진을 탑재해 유지 보수 주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정식 발표는 11월 4일 예정이다.

한편 보쉬는 지난 2019년 밀라노 모터사이클쇼 EICMA 2019 기간 중 이 오토바이용 레이더 시스템을 두카티 외에 KTM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BMW 오토바이 부문(BMW Motorrad)도 6월말 오토바이에 레이더 방식 ACC 기능 제공을 곧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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