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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30년 해상풍력발전으로 전체 가정 전기 공급”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회에서 더 환경친화적인 영국을 목표로 2030년까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모든 가정에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전기 주전자에서 세탁기, 난방, 전기 자동차까지 모두 움직이기 위한 전력을 바람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적어도 40GW 전력이 필요하다. 존슨 총리는 2019년 3월 발표한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30GW를 해상 풍력 발전으로 얻겠다고 밝혔지만 같은해 12월 선거 당시 총리는 보수당이 승리하면 이를 40GW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다만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재난은 전 세계인의 생활과 경제를 뒤흔들었다. 영국에서도 정부는 산업 유지와 고용 보호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환경 보호 방법 등 계획 일부는 보류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보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또 차세대 해상 풍력 발전을 건설하기 위해 항만과 공장 건설에 1억 6,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에만 2,000명, 전체 6만 명 고용이 생긴다고 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오로라에너지리서치(Aurora Energy Research)는 40GW 풍력 발전 설비를 건설하려면 500억 파운드 설비 투자가 필요하며 10년 안에 모두 끝내려면 하루 1기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번 발표가 곧 발표할 예정인 폭넓은 환경 대책을 살짝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양한 대책이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운송수단과 고효율 주택, 스마트시티 등을 들 수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국가를 카본프리로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 대책이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유행성으로 상실한 고용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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