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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폭발 감광 과정 관측한 허블우주망원경

허블우주망원경이 은하에 존재하는 어떤 별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초신성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상을 파악했다. 2018∼2019년까지 1년간 관측한 이미지를 몇 초에 정리한 영상은 태양보다 50억 배 밝기인 초신성이 어두워져가는 모습을 타임랩스 방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초신성은 2018년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한 Ia형 초신성 SN2018gov다. 지구에서 7,000만 광년 떨어진 막대 나선 은하 NGC 2525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SN2018gov는 원래 백색왜성으로 인근 쌍성에서 물질을 빨아들여 양이 한계에 도달해 열핵이 폭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초신성 폭발에 이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발견 당시에는 NGC 2525 가운데 어떤 별보다 밝게 빛나던 초신성은 태양이 수십억 년간 방출하는 에너지를 수십 일간 방출, 흐리게 됐다. 이런 유형 초신성 폭발은 정점에서 빛의 양이 태양보다 50억 배로 일률적으로 되기 때문에 Ia형 초신성은 이론값과 관측값을 비교해 지구까지의 거리를 거의 정확하게 계산해 우주 팽창 속도를 계산하는 허블상수를 구하기 위한 데이터가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4월 이후 30년간 우주 팽창 속도 정밀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를 해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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