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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룸 기능 강화 나선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자사의 줌(Zoom) 대항마 격인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에 룸 관리, 맞춤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메신저 룸 새 버전에선 초대를 받은 룸에 받은 편지함을 채팅 탭 맨 위에 표시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만든 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며 채팅 탭 전면 중앙에 둘 수도 있다. 룸 관리 방법도 달라진다. 룸을 만들 때 기본 또는 권장 사용자 활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작 시간을 설정하고 참가자 유형을 정의할 수 있다. 매니지 룸(Manage Rooms) 기능을 이용해 만든 룸 확인과 시작, 편집, 삭제 외에 기존 룸에 참가자를 초대할 수 있다. 또 셰어 룸(Share Rooms) 옵션을 통해 친구에게 알림을 보내 초대 리마인드를 할 수 있다.

맞춤 기능은 자신의 룸을 정의하는 것으로 룸 배경은 지금까지 제공하던 360도 배경과 무드 조명 필터 외에 자신의 사진을 쓸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룸을 전 세계에 공개한 건 지난 5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셜 화상 채팅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앱스토어 상위권에는 줌 외에도 하우스파티(Houseparty)나 팜(Farm) 등 소셜 비디오 앱이 다수 등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메신저가 모바일 앱 포식자 지위를 유지하게 해주는 초석이던 페이스북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효과 손실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페이스북도 이를 인식하는 듯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채팅 시스템 통합을 시작해 메신저의 지위를 더 굳히려고 한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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