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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주변 소음 AI로…시스코, 바블랩스 인수

시스코가 8월 25일(현지시간) 배경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바블랩스(BabbleLab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바블랩스는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강조하고 그 사이 회의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배경 소음을 여과한다. 시스코는 이 같은 배경이나 소음을 삭제하는 걸 개인 정보 보호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시스코 측은 바블랩스 기술을 통해 시스코의 사용자 회의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시스코는 바블랩스 기술이 시스코 고객에게 중요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해 웹엑스(Webex)에 의한 회의 경험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바블랩스 CEO인 크리스 로엔(Chris Rowen)은 이번 인수로 공동 비전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블랩스는 지금까지 1,8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는 산업 개편 일환으로 웹회의 대기업이 작은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자사 플랫폼의 충실도를 도모하려는 점에서 재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웹엑스가 요즘 줌만큼 주목받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존재감이 큰 만큼 이번 인수로 개선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분기 내 규제당국 승인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바블랩스 소속원은 시스코 내 협업팀(Collaboration Group)에 참여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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