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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美시장서 구독 서비스 강화 나선다

포르쉐(Porsche)가 지금보다 더 저렴한 구독형 플랜을 미국 내 4개 도시에서 제공한다.

현재 포르쉐는 구독 프로그램(Porsche Drive vehicle subscription)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플랜(Porsche Drive single vehicle subscription)은 기존 2개 플랜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가장 높은 플랜(Porsche Drive Multi-Vehicle Subscription)은 매달 다른 차종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911 같은 고성능 모델을 사용할지 여부에 따라 월 2,100달러나 3,100달러를 내야 한다. 다음 플랜(Porsche Drive Rental)은 말 그대로 단기 대여 이용을 제공하며 대여 가격은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마칸(Macan)의 경우 1일 245달러, 911은 2,415달러다.

새로운 플랜은 마칸을 매달 1,500달러에, 911은 매달 2,60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3개월 이상 사용하겠다고 확정하지 않으면 595달러 요금이 더 붙는다.

이 플랜은 애틀랜타와 LA, 피닉스, 샌디에이고 등 4개 도시에서 제공된다. 이 월간 플랜에는 차량 배차와 보험을 비롯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기존 패스포트(Passport)라고 불리던 구독 프로그램은 2017년 애틀랜타에서 시작해 파일럿 기간 중 평균 가입 기간이 4개월이었다. 기간을 연장한 가장 큰 이유는 여행 계획을 미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초 목적은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포르쉐의 새로운 고객을 개척하는 것이었다. 충분한 반응을 느낀 포르쉐는 피닉스와 샌디에이고 등 다른 도시로 확대한 데 이어 현재 LA에도 진출했다.

포르쉐가 구독 모델로 성공하고 있다는 걸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용자 중 80%는 포르쉐를 처음 이용하며 기존 소유자나 임대자보다 평균 연령도 낮고 3분의 1 이상이 4개월 이상 이용한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 플랜은 차량을 교체하는 것보다 1대를 계속 타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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