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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구글 인수 이후 첫 제품은?

구글이 21억 달러에 인수 협의 중인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핏비트(Fitbit)가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핏비트 센스(Fitbit Sense)와 핏비트 버사(Fitbit Versa) 3 2종 또 피트니스 추적기인 핏비트 인스파이어2(Fitbit Inspire 2)를 발표했다. 구글이 핏비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첫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핏비트 스마트워치다.

핏비트 센스는 핏비트 아이오닉(Fitbit Ionic) 후속 모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피부 전기 활동 센서와 심박수 측정 기능, 새로운 ECG 측정 기능, 손목 피부 온도 센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 2가지 음성 인식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 충전으로 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실현하고 12분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EDA 센서는 피부 온도 변화나 화장품 등을 감지해 착용자 스트레스 수준을 점수화해준다.

또 핏비트 센스는 ECG 응용 프로그램을 탑재했기 때문에 심방 세동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핏비트 첫 단말이다. ECG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에는 본체 측면 스테인리스스틸 프레임 부분에 손가락을 30초 가량 넣으면 된다. 측정값은 곧바로 의사와 공유되지만 ECG 응용 프로그램은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다.

핏비트 버사3은 기존 모델에는 없던 GPS와 인앱 운동 강도 맵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핏비트 센스에서 ECG와 EDA 센서를 제거한 것이다.

핏비트 인스파이어2는 위 2개 모델보다 배터리 수명이 긴 피트니스 트래커로 완전 충전하면 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피부 전기 활동 센서에 의한 고도의 스트레스 측정 기능 외에 심박수 측정 센서와 피부 온도 센서 등도 탑재하고 있다.

핏비트는 2019년 8월 출시한 핏비트 버사2에서 처음 음성 인식 비서 기능인 알렉사를 채택한 바 있다. 핏비트 버사2는 알렉사를 이용해 운동을 시작하고 가장 가까운 체육관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핏비트가 웨어러블 기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고용한 것으로 핏비트 센스와 핏비트 버사3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핏비트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용자는 2가지 음성인식 비서 중 어떤 걸 사용할지 골라야 한다고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건 2020년 겨울 이후다.

핏비트는 웨어러블 기기가 코로나19 감염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10만 명 이상 핏비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독자 알고리즘과 핏비트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면 70% 특이도로 코로나19를 1일 이전에 50% 감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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