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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만에 번개만 1만 2천건이…

미국 서해안 데스밸리에선 59도를 기록하며 연일 폭염이 이어졌고 갑자기 하늘이 갈라져 번개가 72시간에 1만 2,000회라는 관측 기록 사상 최다 번개가 발생하는 한편 산불 560건이 발생해 일주일 넘게 계속됐다.

보통 미국에서 여름 산을 지키는 귀중한 전력 중 하나는 수감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이 부족해졌다고 한다. 감옥과 갱생 시설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석방이 잇따랐고 죄수 중 소화 인력 192명 중 90명이 출동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당 2∼5달러에 위험한 임무에 대한 특수 수당은 시간당 1달러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번개 등으로 주 당국은 주 방위군과 인근 10개주에 응원 출동을 요청했다.

번개가 반발하는 건 온난화로 대기가 불안정하게 되어 있는 게 원인이다. 2014년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번개는 12% 증가해 2100년까지 50%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우려대로 상승 곡선을 걷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번개가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전기차는 괜찮을까. 자동차는 다양한 오류가 표시되면 전기 계통이 파괴될 수 있다. 옆에 급속 충전하던 다른 테슬라 차량는 아무 문제 없지만 충전 케이블이 차에서 빠져 선루프도 닫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충전소에 그대로 방치해 수리를 했다고 한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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