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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핵 대피소를…지하 15층 이색 주택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32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고급주택은 조금 특이하다. 냉전 시대 아틀라스 미사일 격납고로 만든 걸 개조한 것으로 무려 지하 61m까지 이어진 15층짜리 핵 대피소인 것. 이곳은 두께 2.7m짜리 철근 콘크리트로 벽을 만들어 12k톤 핵탄두가 800m 위치에서 떨어져도 견딜 수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주택일 것이다.

내부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춰 외부 경치를 비춰준다. 호텔 같은 큰 바닷물 수영장과 암벽 등반, 사격 훈련, 3,000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영화관, 바, 사우나가 위치하고 있다. 물론 아이를 위한 학교와 도서관도 있다.

그 뿐 아니라 슈퍼마켓 같은 음식 저장고와 야채 재배실, 물고기 양식장까지 있어 지하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음식까지 생산할 수 있다. 다만 만일 이곳에서 최대 인원 75명이 살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 화장지를 보관하기 위해 1개층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장실 용무 뒤에는 비데 세정을 권장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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