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웨어러블 데이터로 코로나19 발병 예측 가능할까?

애플워치나 웨어러블 기기는 건강관리나 심장병 등 예방에 기여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까지 감지할 수 있을까. 스탠포드대학이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장치는 블루투스를 통해 감염자와 농후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감지하고 알리는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도는 이와는 별개로 애플워치나 핏비트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따라 심장 박동,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발병 전 예측하는 걸 노리고 있다.

스탠포드대학이 모집 대상으로 하는 웨어러블 사용자는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사람 혹은 코로나19 감염이나 의심자와 농후 접촉한 사람, 노출 위험이 높은 의료인이나 식료품점 점원 등이다. 또 참여하려면 3가지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장치를 지속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앱을 다운로드해야 하며 매일 증상 조사를 기입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최장 2년간 실시하지만 1단계는 몇 주 안에 끝낼 목표를 세우고 있다. 2단계는 병에 걸린 걸 알게 해주는 개인용 대시보드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이런 예측 기능이 실현된다고 해도 미국 전역에서 전개하려면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대상은 미국 뿐이다. 실제로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로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지 또 할 수 있더라도 정식 배포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