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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폰 페어폰3, 탈구글 버전 나왔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페어폰이 개발, 판매하는 스마트폰 페어폰3(Fairphone 3)에 구글 제품이 들어있지 않은 탈구글(deGoogled) 버전이 등장했다.

탈구글 페어폰 시리즈는 친환경 스마트폰을 목표로 개발한 단말이다. 수리를 하고 오랫동안 쓸 nt 있도록 내부 부품을 모듈화하다. 실제로 분해 수리 보고서로 잘 알려진 아이픽스잇 수리 난이도 평가에서도 만점을 받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각지 NGO와 협력해 조립 생산 원료 조달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급여와 근무조건이 이뤄지도록 배려한 제품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페어폰3은 탈구글 버전이지만 하드웨어 자체는 기존 모델과 같다. 주요 사양은 5.7인치 풀HD 액정 패널에 퀄컴 스냅드래곤 681, 램 4GB를 갖췄다.

물론 이 버전의 차이는 운영체제가 다르다는 것. 구글 서비스 GMS가 빠졌고 개인정보보호에 주려하는 프랑스 /e/재단과 협력해 기존 안드로이드9에서 /e/ OS로 바꿨다. 이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AOSP에서 파생된 사이아노젠모드(CynogenMod), 파생 리니지OS(LinegeOS)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 동의 없이 원격 서버에 개인 정보를 전송하는 많은 코드를 삭제한 개인 정보를 배려한 운영체제다.

또 GMS를 미탑재하고 있어 당연히 구글플레이를 쓸 수 없지만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 독자 응용 프로그램 디렉터리를 준비했다. 등록된 응용 프로그램은 자체 개인 정보 평가 0∼10점을 매겼다. 참고로 기존 페어폰3 역시 /e/ OS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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