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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전체 지질도 완성됐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가 4월 20일(현지시간) 달 전체 지질 데이터를 정리한 지도를 공개했다.

달 표면은 평야와 크레이터 등 장소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이를 형성하는 지질이나 지층도 장소마다 다르다. 따라서 USGS는 1960년대부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협력해 달 지질도 작성을 시작했다. 이후 지역마다 별도 지질도는 만들어왔지만 지도 작성 연대가 각각 다른 영향으로 용어와 지질 분류가 통일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로 지도 통합이 어려워 달 전역 지질도가 만들어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달 주회 위성인 로라(LOLA)가 관측한 최근 지질 데이터와 일본 달 주회 위성 가구야가 관측한 달 적도 지역 표고 데이터 등을 이용해 아폴로 계획 시절 만들어진 6개 지질도를 수정했고 이를 모두 모아 첫 번째 달 전체 지질도를 만든 것이다.

지질도는 1:5,000,000 축척으로 분화구와 평원이 지질, 지층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하나하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정리했다. 미국은 이전부터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이 프로젝트에도 이번 지질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도는 USGS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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