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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가 승인한 가정용 PCR 검사키트

미 식품의약국 FDA는 랩코프(LabCorp)가 개발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승인했다고 한다. FDA가 가정용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랩코프가 만든 코로나19 홈 테스트 키트는 사용자가 스스로 면봉으로 코에서 채취한 샘플을 이 기업 연구 시설로 보내는 것. 검사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는 집에서 검사를 끝낼 수 있다.

FDA는 이번 승인에 대해 검사키트를 이용한 샘플 채집은 진료소와 병원 등에서 이뤄지는 샘플 채집인 만큼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 검사 키트 승인에 따라 환자가 집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정적 선택이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랩코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내 거의 모든 주 소비자가 이 검사 키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는 의료종사자를 우선할 예정. 이 검사 키트를 이용한 PCR 검사는 회당 119달러가 들어가며 검사 장비 구입을 할 때 간단한 설문조사에 답변해 검사 필요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또 이번 승인은 어디까지나 랩코프가 개발한 홈 테스트 키트를 이용한 PCR 검사에 대한 것이며 면봉이나 다른 뭔가를 이용한 샘플 채취 키트, 가정 내 PCR 검사에 대한 승인은 아니라고 FDA는 강조하고 있다. 또 면봉에 들어간 게 유전 물질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랩코프가 개발한 가정 검사 키트에 포함된 면봉이 아닌 일반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하지 말라고 FDA는 권하고 있다.

랩코프는 이번 검사 키트의 FDA 승인에 대해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가정용 검사 키트는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의료종사자와 비상 대응 요원에게 공급하고 검사 가용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개인이 가정에서 샘플을 채집할 수 있게 되면 타인에게 확산될 위험을 예벙하고 마스크와 장갑, 고글 등 개인 보호 장비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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