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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美·加 개인 식당 1만곳에 배송료 면제

우버이츠(Uber Eats)가 3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통받는 개인 소유 레스토랑 배송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우버이츠 앱에 등록되어 있는 미국과 캐나다 개인 경영 식당으로 숫자는 1만 개 이상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접 매장을 찾는 발길은 줄고 뉴욕과 LA 등 일부 도시에선 음식점을 폐쇄하라는 명령이 나와 있다. 따라서 경영 규모가 작은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매장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하는 건 금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출하지 않고 레스토랑 식사를 즐길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우버이츠는 개인 소유 레스토랑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배송료를 면제하는 시책을 제시한 것이다.

우버이츠는 배송료 면제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과 이메일 모두 현지 레스토랑 이용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레스토랑 경영자 입장에선 기쁜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버는 코로나19에 따라 운전자에게 소독용 장비를 지급하거나 감염으로 일할 수 없게 된 운전자 급여를 보전하는 등 운전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버가 자사 카풀 서비스인 풀(Pool) 서비스를 미국과 캐나다, 런던, 파리에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측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보건기관, 감염 전문가 등과 협의한 결정으로 합승 서비스 중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버는 사용자가 자신만 타고 직접 목적지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같은 쪽으로 가는 사용자를 운전자 1명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4명까지 합승해 비용을 절감하는 풀 구조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합승 구조는 코로나19 사태에선 피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앤드류 맥도널드(Andrew Macdonald) 우버라이드 수석부사장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걸 돕고 싶다면서 지자체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도록 호소하기 위해 우버 앱 내에 감염 확대 방지, 외출은 정말 필요할 때만 하라는 메시지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풀은 서비스가 중단되어도 1인승인 우버 라이드(Uber Ride), 우처이츠(Uber Eats)는 계속 서비스를 한다. 다만 이 역시 지역 보건소나 지자체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바뀔 수는 있다.

우버가 일부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이후 경쟁 업체인 리프트(Lyft) 역시 합승 옵션을 모든 영역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프트 측은 자사가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항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향후 대응 상황에 맞게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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