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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없는 결제 기술’ 외부 제공 나선 아마존

계산대에서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매장에서 나오는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지난 2017년 시작한 아마존이 아마존 고에서 사용하는 점원 없는 결제 기술 저스트워크아웃(Just Walk Out)을 소매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제공할 예정인 저스트워크아웃은 계산대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결제를 할 필요가 없게 해주는 시스템. 구매자는 선반에서 물건을 꺼낼 때 매장에 비치한 컴퓨티비전 센서, 기계학습 등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반출 제품을 자동 감지해 고객마다 가상 장바구니를 작성한다. 구매자가 매장을 벗어나면 가상 장바구니 내용에 따라 입점할 때 등록한 신용카드로 청구된다.

저스트워크아웃은 아마존이 서비스 중인 아마존 고에 도입한 기술과 거의 같다. 아마존 고는 신용카드 대신 아마존 고 앱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매장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이메일 주소 등록을 할 수 있고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영수증이 발송된다. 일단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를 입력하면 앞으로 저스트워크아웃 지원 매장을 이용하면 영수증은 자동으로 이메일로 전송된다.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을 도입하면 점원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FAQ를 통해 구매자 질문에 답변하고 제품이나 알코올을 구입하려는 구매자 나이를 확인하려면 점원을 고용행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저스트워크아웃 도입은 몇 주 안에 끝난다. 아마존은 저스트워크아웃 도입에 필요한 기술 뿐 아니라 전화와 이메일로 24시간 연중무휴 지원을 제공한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발생하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아마존 측은 정확한 영수증 제공에 필요한 데이터만 수집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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