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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국의 명암 그리고 미래는…

아마존닷컴은 1994년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지만 이젠 클라우드 사업,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시장을 독점하고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는 지적이 나와 미국 법무부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존과 그리고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를 다룬 프로그램인 아마존 제국(Amazon Empire : The Rise and Reign of Jeff Bezos) 예고편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에선 아마존을 소개하는 초기 제프 베조스의 웃음 뒤로 아마존이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불안함을 나타내는 목소리를 이어간다. 위대한 건 작은 시작에서 비롯됐다는 베조스의 말과 함께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의 과거 영상이 나오고 아마존의 위업은 동시에 위협이기도 하다는 말이 나온다. 전 세계에 있는 아마존 창고는 거대하고 수많은 로봇이 구동되고 있다. 아마존은 독점 기업이냐는 질문이 나오고 아마존이 지배적이며 반독점 조사를 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 답을 하는 인터뷰가 나온다.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는 행위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단순히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려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되려 한다고 지적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알렉사 역시 데이터 수집이 비즈니스 모델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걸 고객 집에 보내는 건 정말 멋진 트릭이라는 지적.

다른 한편으로 아마존의 노동 환경은 가혹함으로 화장실이나 휴식 가기도 쉽지 않고 노동자가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실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자가 작업을 하는 동안 속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아마존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노동자는 감시받는다. 하지만 아마존은 경제와 미국 노동력에 좋은 일이라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건 분명하다고 반박한다.

온라인 서점 중 하나인 아마존은 이제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아마존에 의한 시장 독점은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앞서 밝혔듯 미 법무부 반독점 부서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아마존 그리고 제프 베조스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 프로그램은 다루고 있다. 아마존 제국은 2월 18일부터 미국 공영 방송 서비스 PBS를 통해 12개 에피소드로 방영을 시작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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