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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머스크가 말하는 창업이란?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엑스, 솔라시티 등 창업만 몇 차례를 경험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앨론머스크는 창업을 어떻게 생각할까. 앨론머스크가 3분가량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창업이란 무엇인지 또 창업에 있어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3가지로 정리해 조언했다.

◇ 창업은 고통=머스크는 먼저 창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는 점을 인지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지인의 말을 인용, 창업은 유리를 먹고 깊은 심연을 바라보는 일처럼 힘들다고 말한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굉장히 낙관적이 되고 행복의 수준도 매우 높지만 이후 온갖 문제를 겪으면서 행복은 사라지고 상처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 그는 만약에 결국 성공을 한다면 잃었던 행복을 찾을 수도 있긴 하다고 말하면서도 창업가 중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조금 잘해서는 소용없어…아주 뛰어나야=머스크에 따르면 제품과 서비스는 경쟁 제품보다 조금 나아서는 소용이 없다.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 또는 경쟁이 크지 않은 시장은 해당되지 않지만 기존 시장에 진입해서 경쟁 우의를 가져가려면 기존 시장의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월등해야 한다는 것.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 대신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를 왜 써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 비판 구하기=비판은 찾아다녀라. 머스크는 좋은 비판은 금처럼 가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누구에게든 비판을 받는 것은 좋지만 특히 친구들로부터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통 친구들은 무엇이 틀린지 알지만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친구의 말이 다 맞진 않지만 맞을 확률이 크다고 전한다. 머스크는 틀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잡지 말고 덜 틀리는 것으로 잡으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틀렸어(wrong)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것. 그는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역시 거의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에 가깝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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