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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 전해주는 시트 장치 개발했다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피부에 붙여 촉감을 전달해주는 시트 모양 장치를 발표했다. 이 장치는 경험한 적 없는 몰입감을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에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장치는 얇은 층을 겹친 시트 모양을 하고 있다. 피부에 접촉하는 층은 탄력이 있는 고무 같은 고분자층으로 이뤄져 있고 인간 피부의 곡면에도 적합하다. 피부 접촉층 다음에는 전자와 이 전자기기를 고정해주는 실리콘층, 다음은 통기성이 있는 직물층이 있다. 직물층은 전자를 덮고 있어 전자기기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촉감을 주는 층은 구리를 미량 함유한 폴리이미드로 얇고 탄성을 가진 액추에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이 액추에이터가 무선 신호에 의해 진동하고 촉각을 전달한다. 액추에이터 구동에는 비접촉식 IC 카드에 이용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NFC를 이용하며 무선 급전도 가능하다. 다만 장치 자체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건 아니다.

연구팀은 이미 150×150mm 시트상 장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시트상 장치에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연결하고 터치스크린을 되짚어 X라는 형상 패턴을 보낸 결과 터치스크린을 모방한 손가락에 동기화, X 형태 자극이 전해지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영상 통화 중인 상대방이 화면에 닿으면 이쪽 촉감이 전해지거나 촉감을 더해주는 가상현실 게임 등을 고안하고 있다. 연구팀은 시트형 장치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며 촉각 외에 뜨거움 같은 걸 전달하는 것도 향후 연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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